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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Origin: Cycle #1

오리진

Origin: Cycle #1

type
Video
yea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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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은 LCD 스크린과 비디오 카메라 사이의 궤환회로(feedback loop)에서 파생된 추상적이고 유기적인 세계에 관한 여정을 시청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러한 여정(과정)들은 디스플레이 산업과 사이버네틱 아트가 만나 생성된 다이얼로그라는 신흥 영역의 수요 사이에서 발생한 통신 결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작품은 감각적으로 증진하는 흑백의 패턴들을 통해 관람객에게 마치 최면술에 빠지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작가는 이러한 유기적인 빛에 의해 생성되는 모호한 현상들에 관한 연구를 수학적인 접근법으로표현할 수 있는 기계를 제작 중에 있다. 또한 본 프로젝트를 통해 자기 의식화, 자기 조절, 그리고 최종적으로 자아표출의 가능성과 잠재성을 내포하는 알고리즘 인식체계에 관해 탐구하고자 한다. 프로젝트는 아트센터 나비와 V2_Lab for the Unstable Media의 하계 네트워크 프로그램에서 이루어진 협업이며 Creative Industries Fund NL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Artist
미샤 담스(Mischa Daams, b.1986, 네덜란드)
현실과 가상 세계 사이의 공간과 인간의 감각에 대해 탐구하는 아티스트. 복잡한 패턴의 바람, 빛 그리고 소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행위예술과 필름을 통해 구현한다. 네덜란드 Media & User Experience Academy 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멀디미디어 디자인을 공부하고, 네덜란드 왕립미술학교 (Royal Academy of Arts) 에서 예술과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카메라를 매개로 작가와 관객의 관계 그리고 개인의 객관적인 세계가 주관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http://www.mischadaams.nl/


Residency Note
Weekly Report #1 
이제부터 아트센터 나비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경험한 이야기들을 매주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우선, 프로젝트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면 전자장비 또는 기계 장비 등 상당히 많은 재료들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본인은 기계 공학자가 아니기에, 프로젝트를 먼저 진행하고 도중에 발견되는 문제들에 대해 해답을 찾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 기계에 대한 이해를 위해 재료들을 직접 보고 만져보는 경험은 작품 구성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다.
 
미국의 Home-depot는 다양한 재료들을 거대한 공간 안에서 마트 형식으로 판매하지만, 실제론 상당히 적은 종류와 사이즈들만 판매해 전문가들이 스스로가 원하는 특정 물건을 구매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곳이다. 그와 달리, 서울의 Hareware 쇼핑 구역은 전혀 다른 신세계를 보여주었다. 100개가 넘는 다양한 가게들은 오로지 특성화된 하나의 상품만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기어 상점, 알루미늄 상점, 아크릴 상점, LED 라이팅 상점 등등 오로지 특정 상품만을 취급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원하는 특정 상품이 없다면,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는 사실!
 
또다른 장점이라면, 모든 가게에서 원하는 재료들을 직접 볼 수 있고, 만져 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개인적으로 직접 만져보고 느껴야 제작 과정에서 더 많은 영감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작품을 연구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었다. 본인과 같은 방식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는 이렇게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online 상점보다 훨씬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외국인의 입장에서 상점 판매원들과 소통하는 것은 무척 어려웠다. 다행히 레지던시 큐레이터인 소영 덕분에 판매원과 소통이 가능하였지만 본인 스스로가 판매원들과 직접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아마도 숫자 또는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되지 않을까?
 
 

Weekly Report #2
이번 주에는 곧 제작될 작품을 위한 카메라를 좀 더 정확하게 조정하기 위한 기술/기계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을 심화하였다. 나는 본인이 만든 구조물을 통해 카메라가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여러 방면으로 구상해 보기를 원했다. 이번에 만들게 될 작품은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혼돈 상태 속의 생태계를 심도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나비의 타작마당은 많은 기기들로 이루어진 멋진 공간이다. 이번 주는 랩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원하는 부품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작품에 사용되는 카메라 렌즈에 적합한 기어는 마켓에서 찾을 수도 없고 인터넷으로 주문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3D 프린팅을 이용하여 원하는 부품과 모델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원하는 부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 공학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무척 재미있는 과정이긴 하지만, 동시에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Weekly Report #3
이번 주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미팅이 가득했다.
 
나비 E.I.Lab 사람들과 함께 롯데월드 안에 있는 디지털 아트 전시회를 방문하였다. 몸으로 경험하면서 놀 수 있는 디지털 아트 전시로, 한 전시에서 그렇게 많은 프로젝터가 사용되는 것은 처음 보았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굉장히 재미있을 법한 전시였다.
 
목요일에는 타작마당에서 네덜란드 대사관 분들과 미팅을 가졌다. 타작마당은 E.I.Lab의 작업 공간, 나비의 사무실, 교육공간 또는 음악회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는 공간이다. 아트센터 나비가 일찍부터 네덜란드 대사관과의 친밀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었고, 사실 이 네트워크로 인하여 마침내 한국 네덜란드 대사관에도 문화부 담당자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담당자 이하진씨는 한국인처럼 보이지만 완벽한 네덜란드어를 구사하는 사람이었다.
 
이 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창동 레지던시에 방문해 프로그램도 살피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아쉽게도 조금 늦게 도착하여 ‘에프터파티’에 참가하게 되었지만, 창동 레지던시에서 5달째 활동하고 있는 네덜란드 작가 Tim Breukers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파티에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많은 작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마지막으로 DMZ를 방문하였고, 남한과 북한의 경계인 곳에서 한국의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Weekly Report #4
이번 주 리포트는 기술적인 부분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이번 레지던시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다루는 부분은 도구를 만들고 그것을 조종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계에 대해 공부하고, 모터를 더 정확하게 컨트롤하는 부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본인은 컴퓨터로 매우 세세한 부분까지 조종되는 카메라 로봇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렇기에 빛 세기와 줌 포커스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시스템은 비디오 카메라와 LCD TV 스크린 사이의 관계에서 발행하는 일종의 대화 형태의 루프 영상으로 다양한 형식으로 움직이는 모습과 증폭되는 패턴을 결과물로 보여준다.
 
본인은 기계 공학 전문가가 아니기에 한국에 오기 일주일 전부터 직접 만들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그와 관련된 도구들을 함께 검색해보았다. 물론, 기계 상점에서 비슷한 것을 구할 수는 있었지만 완벽히 원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다.
 
대부분 전자제품에서는 DC 모터를 이용해서 회전의 속도를 조종하는데, 나는 이 속도를 천천히 움직이게 함으로써 마치 모터를 이용하는 안무 같은 모습은 연출하고 싶었다. 같은 위치와 행위를 반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작품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이미 작품 속에서 우연하게 등장하는 형태들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나는 이 부분들을 조금 더 정확하게 조종할 수 있도록 시도하는 것이 기계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내 연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었다.
 
팬 틸트 헤드 (촬영기가 수평이나 수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삼각대 위에 있는 마운트) 에 대하여 연구한 끝에 카메라를 움직일 수 있는 오픈 소스를 찾게 되었다. 어떻게 설계하는지 그리고 만들어야 하는지 각각의 부품의 도면까지 모두다 온라인에 공유되어 있어 난생 처음으로 본인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게 연구할 수 있는 기계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기초적인 부분들이 모터와 잘 작동하지 않아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레이저커터를 이용해서 정확한 형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물론,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뿌듯한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정확한 규격의 모터가 굉장히 중요했다. 나비의 E.I.Lab에서는 Smart Servo 라는 것을 프로젝트를 위해서 권해주었고 나는 Robotis Dynamixels 이라는 한국의 모터를 다량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물론, 내가 원하는 거리와 스피드를 담아낼 수 있도록 잘 작동해 주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본인이 구체적으로 찾는 부품들은 한국에도 존재하지 않아 3D 프린팅으로 제작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오픈 소스들을 통해서 내가 사용하는 카메라에 적합한 기어를 주문 제작 해야 하는 상황들을 자주 마주해야 했지만, 그만큼 기계를 제작하는 과정에 대해서 더 많은 것들 것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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