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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HEY M*N!

HEY M*N!

HEY M*N!

type
Mixed Media
yea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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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M*N!'은 공과 사의 간극에서 파생되는 상호작용에 대해 다루는 인스톨레이션 작품이다.  4개의 비디오와 3D 프린터를 이용한 조각으로 구성된 작품은 ‘퀴어공간’과 ‘Sex-publics’으로 지칭되는 ‘친숙한 공공성’에 대한 관철을 통해 성소수자에게 가해지는 대중적 검열의 기준에 대해 질문하며, 공공 윤리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작가는 공적이면서도 사적인 공간이 실재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작품은 가상공간을 유동적이면서 안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간주하며, 그 안에서 소속감과 친밀감을 찾는 비주류들로 구성된 공동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HEY M*N!'은 가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성소수자들의 ‘친밀한 대화’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적 표현이 대중적으로 허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한다.
 
 
Artist
니핫 카라타스리 (Nihat Karatasli, b. 1988, 터키)
안과 겉, 무형과 유형, 가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목격할 수 있는 유동적 변화에 집중하는 아티스트. 참과 거짓의 경계 안에서 파생된 개인의 정체성에 관한 물음을 통해 존재, 소속감, 친밀감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며 인간의 본질적 자아는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이스탄불 빌기 대학교(Istanbul Bilgi University)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및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후, 시카고예술대학교(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의 Art & Technology 석사 과정 중에 있다.

http://www.nihatkaratasli.com/
 


Residency Note

Weekly Report #2
글 쓰는 것에 크게 자신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써 보고자 한다. 
이번 2주 동안, 공공장소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어디서부터 ‘검열’이 시작되고 어디서부터 끝이 나는지.
아티스트란 시스템의 틀에서 자유로운 사람인 듯 보이지만, 예술 조차도 사회적 ‘군기’에 따라 좌우되는 부분이 있다. 기존의 관념들로 인해 이미 외상을 받은 ‘명확한’ 소수에 대해 오히려 사회 그 자체가 트라우마를 받았다는 이유가 그것이다.
퀴어라는 콘텐츠가 이성애자들에게 얼마나 반감을 주는지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그러나 퀴어 이론에서 제안되었듯이, 사적인 영역은 공공성에 스며들면서 결국에 외부로 발현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스스로의 사기를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로 이번 작업은 까다로운 동시에 무척 중요하다. 아티스트로써 뿐만 아닌 일반적 대중들에 의한 트라우마와 반감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누군가로써. 
그렇기 때문에 나와 나비에 소속된 사람들은 SK 텔레콤 본사에 소속돼 있는 ‘대중’들에게 어떻게 작품을 전시해야 보여질 수 있을지 고심하는 중이다. 그런 의미로 일반적인 뮤지엄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것보다 이번 공간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요즘은 MMCA에서 전시되는 Krzysztof Wodiczko의 전시에 관련돼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진실한 동시에 서정적이며 동시에 무척 용기 있는 작업이다. Wodiczko의 작업은 억압 받는 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러한 소외된 자들의 아픔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한가지 적자면, 아트선재의 김선정 관장님을 만났다. 그녀가 내 작업에 대해 들을 시간을 내준 것이 무척 기쁘다. 또한 Zebra Katz의 퍼포먼스를 관람하게 됐다. 어두운 동시에 넋이 나갈 듯 한 작업이었다. 북서울 미술관의 아시아 디바 오프닝을 참석했다. 아주 좋은 가이드를 만나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아시아적 시각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 수 있었던 건 흥미로운 일이었다. 
당장은 이 정도의 진행을 보이고 있다. 다음 주에는 좀 더 생산적일 것이다.

 
 
Weekly Report #3
이번 2주간, 어떻게 기존의 거대 스케일의 조각상을 3D 프린터를 이용해 부분적으로 나눠 프린트를 할지에 대해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신도로부터 스폰서를 받게 된 후(혜인 큐레이터에게 정말 감사하다) 30개의 조각들을 프린트하고 다시 조립해야 한다. 
 
각 부품을 어떻게 컷팅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파편화에 대해 개념적으로 생각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작업을 진행할지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파편화에 대한 아이디어는 민아 큐레이터와 함께 논의한 ‘알레고리적 충동’이라는 개념을 통해 가져오게 되었다. 
 
“알레고리는 끊임없이 단편적이고 불완전하며 미완성적으로 연관 되어있다 – 폐혜의 가장 종합적인 표현으로써의 친밀감이 그것이다.”
크레이그 오웬, 알레고리적 충동: 모더니즘 이론을 향하여
 
과거를 보완하기 위한 동기를 위한 도용과 파편으로써의 알레고리에 대해 생각해보니, 비주류들의 ‘신체’는 단순히 대중적(공공적) 폭력에 의해 구성된 실체적의 세계 뿐만 아닌 그들의 고유한 가상공간 내에서도 파편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달었다. 
 
그라인더와 같은 가상 퀴어공간의 경우, 신체란 전체론적 접근이 아닌 부분적으로 파편화되고 익명성과 가명으로 이루어진 개념이라는 것을 깨달었다. 
 
이러한 가상공간에서 파생되는 보편적 행동에 따라, 나 역시 작품을 파편화 시켜 공공 도덕에 의해 단일화 되어버리는 비주류들을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짧은 노트; 3D 프린터의 스케일 제한을 극복하면서 자연스러운 곡선 모양의 틈새를 유지한 각각의 조각들을 만드는 것은 진심 고통스럽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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