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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title 《경쾌한 발걸음으로》 date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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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5일에서 26일이 되거나, 10월 4일에서 5일이 되는 건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지만,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바뀌면 괜히 뭔가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됩니다. 늦잠, 담배, 과소비, 음주 같은 나쁜 습관들을 다 털어버리고, 운동, 금주, 금연, 다이어트, 외국어공부 등등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고자 합니다. 해보고 싶은 일들을 계획하고, 하기 싫은 일들은 과감히 떨쳐버리려는 시기이지요. 지금의 내가 아니라 ‘더 나은 나’를 상상하고, 여기보다 더 멋진 곳을 꿈꿉니다.
  1월 코모에서는 새해의 밝고 희망찬 기운을 담아 《경쾌한 발걸음으로》전을 선보입니다. 류호열 작가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상황을 컴퓨터를 이용해 현실로 만들고, 새로운 비전의 세상을 만들기를 꿈꾸는 작가입니다. SK T-타워 외벽 스크린에 소개되는 작품 〈하루〉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경쾌한 발걸음을 보면, 그들을 따라 힘차게 행진하고 싶은 기분이 들 것입니다. 류호열의 작품 속에서 생동감 넘치는 것은 인물들뿐만이 아닙니다. 도시를 가득 메운 고층 빌딩들이 솟아올랐다 내려가는 움직이는 모습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도시의 생명력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그의 작품 속에서 나무, 사람과 같은 생명체는 형태가 단순화되고, 색채도 은빛으로 절제되어 나타납니다. 딱딱한 도시에는 생명력을 불어넣고, 자연에는 질서를 불어넣은 것입니다. 반대되는 요소를 찾아 변화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기존에 인식하던 세상과 다르게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장소 COMO (을지로입구역 4번 출구 SKT-타워, 대전 탄방역 3번 출구 SKT 둔산사옥)
관람시간 8:30~9:50, 12:10~16:50, 주말 및 공휴일 휴무 
입장료 무료
전시주최 아트센터 나비, SK텔레콤
전시작가 류호열
전시기획 아트센터 나비 Creative Team
                   이수정 박은정
영상편집 박효준
영상송출 이영호





  작업의 근원적인 테마는 현실과 비현실이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상황, 또는 현상들을 컴퓨터라는 매개체를 통해 현실로 만들고(또는 비현실화), 새로운 비젼의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비현실의 현실화”라는 실체적인 의미보다는 진정한 의미의 "탈개념화“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컴퓨터 안에서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많은 것들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기존”을 “일탈”하여 “사고”하기 시작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창조력이다.

  특히 작업을 제시하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을 보여주고자 한다. 많은 영상작업들이 다양한 방법에 의해 보여지고 있지만, 여기선 영상작업의 ‘움직임’과 조각작업의 ‘3차원성’과 ‘즉물성’을 끌어들여, 그 차이를 보여주고자 한다. 거기에 관객이 직접 참여하여 그 작업을 같이 만들어 나가며, 작업을 감상하는 주체로서, 또는 작업의 일부로 작가와 작업과 공간과 관객이 같이 어우러짐을 시도한다.

  2차원적인 화면과 3차원의 조각품 속에 들어가 있는 비현실적인 공간과의 조화, 현실을 바탕으로 한 비현실화, 또는 비현실의 현실화(실존화), 방법적 측면에서의 디지털과 아날로그적 방법의 조화, 작업과 관객, 그리고 전시공간과의 병존, 이 모든 요소들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요구한다.

- 류호열 작가 노트 중에서



작가 소개 

  1971년 서울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조형미술대학(HBK) 디플롬 과정을 거쳐, 같은 대학에서 마이스터슐러를 졸업했다. 2005년 〈현실세계의 가상적 순간〉(두아트 갤러리, 서울), 2007년 〈류호열〉(Dr. Park Gallery, 양평), 2011년 〈Ryu, Ho-Yeol〉(Conny Dietzschold Gallery, 시드니) 등 총 11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09년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인천), 2010년 〈직관〉(학고재, 서울), 2011년 〈The Global Contemporary. Art Worlds After 1989〉(ZKM, 칼스루에), 주안미디어페스티벌(더미디움, 인천) 등 다수의 국내외 전시에 참여했다. Preis des Kunstvereins - Kunstverein Hannover(2004년~2006년), 미디어아트안산 2006 (단원미술제, 안산) 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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