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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title 《텔레비전: 국가의 법칙》 date 201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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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COMO (SKT-타워, 을지로입구역 4번 출구, 대전 SKT 둔산 사옥)
관람시간 8:30a.m~7:00p.m, 주말 및 공휴일 휴무
입장료 무료
전시주최 아트센터 나비, SK텔레콤
전시작가 진기종
전시기획 아트센터 나비 Creative Team 이수정, 박은정  
영상편집 안정은
영상송출 이영호

※ COMO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 참여로 매주 화, 수, 금요일 9:50am~11:10am에 잠시 쉽니다.


  그리스어의 tele(멀리)와 라틴어의 vision(보다)으로 만들어진 합성어 텔레비전(tele-vision)은 그 이름처럼 영상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매개시키는 매체입니다. 첫 시험방송에 성공한 1930년대 이후 세계의 사건들은 시공간적 제약 없이 전파를 탔고, 사람들은 텔레비전을 통해 ‘세계의 모습’을 경험하고 인식하는 시대를 맞게 되었습니다. 특히 실시간 중계를 통해 전송되는 TV의 복제영상들을 통해 수용자들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리얼리티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1950년대 말 독일의 미디어 이론가 귄터 안더스(Günther Anders)는 "텔레비전의 팬텀 월드(The Phantom World of Television)” 라는 글을 통해 TV가 만들어낸 존재론적 중의성과 기만의 속성을 지적 한 바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실로 텔레비전은 대중의 구미에 맞는 내용이나 편향된 입장을 편집해 보여줌으로써 정치적 • 사회적으로 도구화 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고, 수용자 역시 텔레비전에 등장했는가 그렇지 않는가의 유무를 통해 진정성을 가리거나 중요한 가치를 평가하곤 합니다.       
  ‘미디어 조작’, ‘실재와 가상’, ‘거짓과 진실’ 사이의 애매한 경계를 탐색해 온 진기종 작가는 이번 6월 코모 전시 《텔레비전: 국가의 법칙》을 통해 같은 주제를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CNN에 보도 된 9.11테러, Aljazeera의 이라크 바그다드 폭격과 같은 TV 뉴스나 National Geographic의 자연다큐멘터리를 미니어처들로 재구성하고 이를 실시간 영상으로 전달합니다. 따라서 진기종의 화면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TV 매체에서 보도된, 즉 누구나 알고 진실로 여겨지는 사건들로 일견 ‘실재’를 지시하는 듯 보이지만, 재구성된 ‘가상’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진기종의 비디오 설치 작업의 근간이 되는 ‘만들기’ 행위는 결국 모든 것은 ‘구성’되고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TV방송의 매커니즘과 전달방식을 빗대고 있기도 합니다. 작가는 어떠한 사건이 이해관계나 관점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전해지고, 조작까지 될 수 있는 미디어의 은폐와 왜곡의 속성을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폭로합니다.




〈C.I. Valley〉, 2012, 53,000 x 1,000mm, Single Channel Video



〈On Air Project〉, 2006-2008, Ceiling 30,300 x 1,280mm, Pillar(4ea) 1,024 x 6,144mm, Single Channel Video 


 
〈On Air_CNN〉, 2007, 5,300 x 3,200mm Single Channel Video Installation (Real Time) 



〈On Air_CNN〉, 2007, 5,300 x 3,200mm Single Channel Video Installation (Real Time) 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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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움직이게 하는 장치 중에 하나인 대중매체에서 무엇이 진짜고 가짜인지 믿기 힘든 사건사고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지만 실제 일어난 상황, 혹은 그 반대. 그것은 방송이라는 미디어를 거치게 되면서 더욱 사실 구분이 힘들어지게 된다.
 
  이는 방송과 같은 대중매체가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진실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이것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상기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 진기종 작가노트 중에서



〈진기종 작가 소개〉

  1981년 생인 진기종은 경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에서 환경조각을 전공했다. 주요 개인전으로 2008년 《On Air》(아라리오 서울 갤러리, 서울), 2010년 《지구보고서》(갤러리현대 16번지, 서울), 《ING》(갤러리 현대, 서울) 등이 있다. 2005년 Project I (아트센터 나비, 서울), 2006년 《젊은 모색 2006》(국립현대미술관, 과천), 《Open Video Library Event》(MIACA, 요코하마), 《Thermocline of Art》(ZKM 칼스루헤), 2008년 《확장된 감각_한국•일본 미디어 아트의 현재》(NTT 인터커뮤니케이션센터(ICC), 동경), 2012년 《SEMA Youth 2012: 12 Events for 12 Rooms》(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등의 다수의 국내외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와의 대화 안내〉

일시 2012.06.21 목 오후 7시 
장소 SK T-타워 4층
신청 juniejune@nabi.or.kr 로 이메일 접수
문의 02.2121.0930

* 이메일 접수 시 전시명 《텔레비전: 국가의 법칙》, 이름, 전화번호를 꼭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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