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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title COMOSTORY_NOVEMBER 2012 《Jump》 date 20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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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COMO (SKT-타워, 을지로입구역 4번 출구, 대전 SKT 둔산 사옥)
관람시간 8:30a.m~7:00p.m, 주말 및 공휴일 휴무
입장료 무료
전시주최 아트센터 나비, SK텔레콤
전시작가 유지숙
전시기획 아트센터 나비 Creative Team 박은정  
영상편집 안정은
영상송출 이영호


  여러분은 언제 ‘점프(jump)’ 하시나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신이 나서 그 흥을 주체할 수 없을 때, 또는 높은 곳으로부터 탈출을 감행해야 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점프를 하게 됩니다. 어떤 상황들을 건너뛰거나 제쳐 두어야 할 때 머릿속으로 ‘점프!’를 외치며 잠시 현실을 벗어나기도 합니다.    

  2004년부터 사진 작업을 통해 점프에 대한 주제를 지속적으로 다루어 온 유지숙 작가는 이번 11월 코모 전시 《Jump》를 통해 이를 영상작업으로 풀어냅니다. 작가는 여행 중 우연히 만나는 이들의 점프 컷, 전시장에 찾아온 관람객들, 자신의 쌍둥이 딸들의 점프까지 다양한 배경과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인물들의 점프 행위를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코모의 각 채널에는 수 년간 이렇게 수집된 각양각색의 점프하는 이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점핑(jumping) 이미지들을 통해 점프에 성공한 이들의 기쁨부터, 너무도 찰나여서 혹은 세월에 퇴색되어 잡기 어려운 기억에 대한 아쉬움까지 다양한 시공간에서 만들어진 감정들과 만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시간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들은 점프와 함께 등장하는 색색의 풍선들을 통해 다시 전해집니다. 생일, 프로포즈, 신장개업과 같이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애용되는 풍선은 우리의 순간들을 가장 빛나게 만들어 주고 버려지는 일회용품 중 하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탐스러웠던 풍선들은 색이 바래고 공기가 빠지며 그 형태도 볼품 없어지게 되지요. 그 과정만큼 풍선은 다양한 시간들을 함축하게 됩니다. 풍선이라는 사물이 지닌 이와 같은 시간성에 주목한 작가는 풍선 안에서 점프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시간과 공간들의 층들(layers)을 한 공간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유하는 시간들〉 2012 53,000 x 1,000mm Single Channel Video 03’00” 



〈부유하는 시간들〉 2012 Ceiling 30,300 x 1,280mm, Pillar(4ea) 1,024 x 6,144mm Single Channel Video 02’00”



〈부유하는 시간들〉 2012 5,300 x 3,200mm Single Channel Video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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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흐르고 우리들의 추억은 쌓인다.
  영화는 2시간 안에 누군가의 삶을 담기도 하고 한 순간을 길게 펼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기억은 그 모든 것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난 후에 사진을 보며 추억을 되새길 뿐이다. 과거 사진을 보기 전까지는 우리의 의식 속엔 기억들이 부유하고 있다.
  점프(jump)는 이러한 우리의 의식과 닮아있다. 부유하는 이미지들은 우리의 잃어버린 기억들의 조각과 닮았으며, 점프를 했을 때의 기쁨은 사진을 바라보며 추억을 떠올릴 때의 기쁨과 닮았다. 잃어버린 시공간에 대한 부유도 점프로 나타난다. 중요한 순간들은 더욱더 의식 속에 크고 중요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기억의 레이어(layer)를 파노라마 사진을 통해 한 공간 안에 꼴라쥬하며, 영상으로 표현했다. 또한 그래픽 프로그램을 통해 2D를 3D로 작업화 했는데 이러한 가상의 공간들이 점프를 했을 때의 현실에 없는 비현실, 혹은 초현실적인 이미지들을 표현한다.

- 유지숙 작가노트 중에서



〈유지숙 작가 소개〉

  유지숙 작가는 1998년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신조형을 전공했다. 주요 개인전에는 2005년 《흔적을 남기다》(대안공간 눈, 수원), 2006년 《Jumping Photo》(대안공간 눈, 서울), 2007년 《Home Video – 안방극장》(대안공간 눈, 서울), 2010년 《10 Years Self-portrait》(바롬갤러리/이즈낫갤러리, 서울) 등이 있으며 자아와 가족을 둘러싼 일상에 관한 영상일기, 심리미술, 여행을 통해 시간에 따른 연작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01년 《One Second》(대안공간 루프, 서울), 2002년 《일상의 흔적_디지털 비디오 다이어리》(일주아트하우스, 서울), 2007년 《유클리드의 산책》(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9년 《싱글채널비디오–도시》(경남도립미술관, 창원), 2011년 《육감마사지》(아트센터 나비, 서울), 2012년 《Nomadic Report》(아르코미술관, 서울), 《한국현대미술의 스펙트럼》(대만 카오슝시립미술관) 외 다수의 기획전시에 참여하며 미디어 아티스트로서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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