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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title COMOSTORY_SEPTEMBER 2014《All Day, Holy Day》 date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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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 COMO (SKT-타워, 을지로입구역 4번 출구 / 대전 SKT 둔산 사옥)
관람시간 : 8:30am~7:00pm, 주말 및 공휴일 휴무
입장료 : 무료
전시주최 : 아트센터 나비, SK텔레콤
전시작가 : 한요한
전시기획 : 성민경
기획총괄 : 박은정
전시진행 : 이현정
영상편집 : 송경준
영상송출 : 이영호



여러분에게 추석은 어떤 날 인가요?

일년 중에 가장 풍요로운 날이라는 의미를 가진 추석은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우리나라 고유의 큰 명절이지만, 점차 차례나 성묘를 지내기 위해 모여야만 하는 의례적인 날로 여겨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귀성전쟁을 치러야 하는 힘든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족들이 모처럼 고향집에 모인다는 것을 생각하면 한달 내내 고향에 대한 향수와 설레는 마음으로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

한요한 작가는 이번 코모 전시 〈All Day, Holy Day〉를 통해 추석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모아 위트 있는 영상 작업으로 풀어냅니다. 작가는 추석을 떠올리면 윷놀이, 송편, 가족들과의 화목한 장면 같은 전형적인 이미지들 보다는 교통체증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도로 위의 뻥튀기 아저씨, 갓길에서 오줌 싸는 꼬마아이와 같은 고단한 추석의 또 다른 모습이 그려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이야기 이면에는 편집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그간의 흔적들이 보여집니다. 작가는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 종종 선보였듯이 이번에도 종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뜯어내고 붙이는 고전적인 편집작업에 대한 향수를 불러옵니다. 마치 자신을 단순한 기술자로, 작품을 구축물로 간주하고, 조립공처럼 작품을 실시간으로 조립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길게 늘어선 고속도로 한복판에 간헐적으로 등장하여 시종일관 마음대로 조종하는 거대한 손은 디지털 세상에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을 요구합니다.

전시문의 : 02-2121-1038




〈All Day, Holy Day〉, 2014, 53,000ⅹ1,000mm, Single Channel Video


〈All Day, Holy Day〉, 2014, 5,300ⅹ3,200mm, Single Channel Video





〈작가노트〉

이 작품은 추석이라는 명절에 대한 보편적 풍경이 아닌 문화 또는 시대적 특수성에서 발생하는 버내큘러 요소들로 전개된다. 다시말해 추석하면 떠오르는 윷놀이, 송편, 가족들과의 화목한 장면같은 클리쉐가 아닌 현실의 심층에 존재하는 불편한 요소들로 구성이 된다. 그러나 이 작품의 차별된 특질은 내용이 아닌 그것을 담고 있는 포멧에 있다. HD급 영상마저 구시대적 산물로 생각되는 오늘날 작가는 고해상도 그래픽도 아날로그도 아닌 전통적 매체인 종이를 선택하였다. 이것은 매체의 효율성을 기준으로 정리된 일원적 서열을 파괴하고 다원화된 관점으로 매체의 본질에 접근하길 원하는 나의 의도적 선택이다.



〈작가소개〉

한요한
비디오아티스트 한요한은 시카고 SAIC에서 영상(FVNM)을 전공하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영상디자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홍익대 미술비평과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서울시청 미디어파사드(2008), 현대자동차 주최 강남역 새해 카운트다운 페스티벌(2011)을 감독하였고, 포스코 아트시리즈(2012)에 주목 받는 젊은 작가로 초청되었다. 일본 야마나시 AIRY, 뉴욕 NARS, 싱가폴 Objectif의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거쳐 현재 용산동을 중심으로 공공예술분야에서도 활동 중이며 건국대, 전북대, 계원대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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