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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title COMOSTORY_OCTOBER 2014《질문》 date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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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 COMO (SKT-타워, 을지로입구역 4번 출구 / 대전 SKT 둔산 사옥)
관람시간 : 8:30am~7:00pm, 주말 및 공휴일 휴무
입장료 : 무료
전시주최 : 아트센터 나비, SK텔레콤
전시작가 : 김기조
전시기획 : 김윤서
기획총괄 : 박은정
전시진행 : 이현정
영상편집 : 송경준
영상송출 : 이영호



이 프로젝트는 사라져가는 질문을 일상생활로 다시 불러들이는 노력입니다. 오늘날 스마트폰처럼 답을 바로 눈 앞에 보여주지 않는 것은 무용할 뿐입니다. 정보가 아닌 질문은, 그래서 스마트함 보다는 불편함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나 효율적으로 열심히 사는 것이 미덕인지 묻는다면, “무사유는 죄”라는 한나 아렌트의 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유의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오늘, 창의적인 언어는 인간의 내적 감각을 깨워 살아있게 합니다.

아트센터 나비 기획 10월 코모 작가로 선정된 디자이너 김기조는 보여주고 제시하는 기존의 스크린을 물어보는 스크린으로 전환합니다. 보행자에게 일방적으로 데이터를 주기 보다는 시간이나 날씨를 오히려 물어보는 것입니다. 작가는 일상적이고 흔한 질문일지라도 순간 “환기”의 여지를 주는 언어를 구상했습니다. 텍스트는 흑백의 담담한 레터링으로 떠올라 건물 안과 밖에서 순환합니다. 누군가는 그저 스칠 수도, 누군가는 품고 곱씹을 수도 있는 작가의 쉬운 질문들은 어쩌면 결코 쉽지 않아 행인들의 마음 속에서 각각의 또 다른 질문들을 생산해 냅니다.

질문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을 수 있는 지대를 제공합니다. 다시, 질문이 인간에게 주는 수고로움을 가까이 하자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어쩌면 우리를 둘러싼 온갖 체제에 반응할 수 있는 유연함을 단련하는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전시문의 : 02-2121-0946









《제목은 무엇이 될까요》, 2014, 53,000ⅹ1,000mm, Single Channel Video


《제목은 무엇이 될까요》, 2014, 5,300ⅹ3,200mm, Single Channel Video




〈작가노트〉

질문은 비효율이다.
간섭이고 낭비이며 잡음이다.
사소하고 당연한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은
작은 의미조차 만들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린다.
당신의 발목을 붙잡는다. 집중을 방해한다.
무난해야 할 일상을 헤집어놓는다.
우리의 성공적인 인생은 사소한 질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작가소개〉

김기조

2004년 대학교 재학시절, 독립음반사 ‘붕가붕가레코드’(BGBG Records.)의 설립에 동참하며 디자이너로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붕가붕가레코드에서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 ‘장기하와 얼굴들’등의 음반커버 아트워크와 타이틀디자인을 담당했고, 이들 밴드의 성장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한글 활용에 대한 과감한 시도를 바탕으로 ‘새 한글꼴로 세상과 대화하기’전(2009. 공간 ㅎ), ‘한글 글꼴전’ (2010. 경복궁 수정전),’GRAPHIC POSTER ISSUE. MORE PLEASE!’ (2012. 테이크아웃드로잉) ‘타이포잔치2013’등에 참여하였다. 현재는 붕가붕가레코드 내의 디자인 전반을 담당하는 동시에, 개인 스튜디오인 ‘기조측면(Studio kijoside)’을 운영하고 있다.
kijo@kijoside.com / www.kijo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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